대출 만기 거절 → 회생 신청까지의 골든 타임 90일 가이드

글쓴이 서동기 회계사 2026-05-15 조회 4

들어가며

대출 만기 거절을 받은 시점부터 만기일까지의 시간이 회사의 운명을 가르는 골든 타임입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회사가 자력 회복으로 가느냐, 회생절차로 가느냐, 어디로도 가지 못하고 무너지느냐가 결정됩니다.

실무에서 가장 자주 보는 시나리오는 다음입니다. 만기 거절을 받은 회사가 자력 회복만 시도하다가 시간이 다 흘러간 후 회생절차를 검토하기 시작합니다. 그때는 이미 자산 압류와 강제집행이 시작되어 회생절차의 효과가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가장 안전한 길은 처음부터 자력 회복과 회생절차 사전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입니다. 두 트랙을 동시에 진행하다가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어느 트랙으로 갈지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이 글에서는 만기 거절 시점부터 만기일까지의 90일을 어떻게 사용할지 D-90, D-60, D-30, D-7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실무에서 검증된 일정입니다.

전체 일정의 개요

먼저 90일의 전체 구조를 정리합니다.


단계

기간

자력 회복 트랙

회생절차 트랙

D-90

만기 90일 전

다른 은행 대환 모색, 보증기관 협의

회사 정밀 진단, 가지급금 정리 시작

D-60

만기 60일 전

외부 투자자 협의, 자산 매각 검토

채권자 구성 파악, 회생계획 사전 설계

D-30

만기 30일 전

자력 회복 가능성 최종 판단

회생절차 신청서 작성 본격 시작

D-7

만기 7일 전

회복 실패 시 결정

회생절차 신청 직전 마지막 점검


두 트랙이 동시에 진행되다가 D-30 시점에서 어느 길로 갈지 결정합니다. 자력 회복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으면 자력 회복으로 가고, 어렵다면 회생절차로 전환합니다. 회생절차 트랙이 D-30 시점에 이미 상당 부분 준비되어 있어 즉시 신청이 가능합니다.

D-90 단계 ─ 만기 90일 전

이 시점이 가장 많은 옵션이 열려 있는 시점입니다. 두 트랙을 동시에 시작합니다.

자력 회복 트랙 작업

1. 다른 금융기관 대환 가능성 타진. 회사 거래 이력이 있는 다른 은행, 거래 가능성 있는 신규 은행을 접촉합니다. 한 은행에서 만기 거절을 받은 사실은 알리지 마시고, 일반적인 자금 계획 차원의 문의로 접근합니다.

2. 보증기관과의 협의.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 회사 상황을 설명하고 추가 보증 또는 보증 갱신 가능성을 협의합니다. 보증사고 발생 전이라면 보증기관도 회사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3. 외부 자금 유치 가능성 검토. 사적 투자자, 모태펀드, 구조혁신펀드 등 외부 자금 유치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이 시점이면 외부 투자자가 회사 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회생절차 트랙 작업

1. 회사 정밀 진단. 회사의 실제 자산·부채 상태, 영업 현금흐름, 본업 가치를 정밀하게 진단합니다. 회생절차에서 조사위원이 평가할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사전 평가합니다.

2. 가지급금·관계회사 거래 정리 시작. 회사 장부의 가지급금, 관계회사 단기대여금, 특수관계자 거래를 사전에 정리합니다. 6년치 자료 확보가 필요하므로 D-90부터 시작해야 시간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3. 이월결손금 잔액 정확 산정. 회사의 이월결손금이 사업연도별로 얼마인지, 향후 사용 가능한 금액이 얼마인지 정확히 정리합니다. 회생절차에서의 세무 전략 설계에 필수입니다.

D-60 단계 ─ 만기 60일 전

D-90에서 시작한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시점입니다. 결과에 따라 두 트랙을 조정합니다.

자력 회복 트랙 작업

1. 외부 투자자와의 본격 협상. D-90에서 접촉한 외부 투자자 중 관심 있는 곳과 본격 협상에 들어갑니다. 투자자 실사가 진행되는 단계입니다.

2. 자산 매각 검토. 비핵심 자산(여유 부동산, 비주력 사업 부문 등)의 매각을 검토합니다. 자산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해 만기 도래 대출을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3. 거래처와의 조건 협의. 매입 대금 결제 일정을 조정하거나 매출 수금 일정을 앞당기는 협의를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합니다.

회생절차 트랙 작업

1. 채권자 구성 정밀 파악. 회사의 모든 채권자를 회생담보권, 회생채권, 조세채권, 공익채권으로 분류합니다. 각 채권자의 채권액과 담보 상황을 정확히 정리합니다.

2. 회생계획 사전 설계. 회생계획안의 큰 그림을 사전에 설계합니다. 변제재원 추정, 출자전환 비율, 면제 비율, 변제 기간을 시나리오별로 시뮬레이션합니다.

3. 청산가치·계속기업가치 사전 평가. 회생절차에서 조사위원이 평가할 두 가치를 미리 추정합니다. 두 가치의 비교 결과가 회생계획 가결 가능성의 핵심 변수입니다.

4. 주요 채권자 사전 협의. 회생계획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은 주요 채권자와 사전 협의를 시작합니다. 회생절차 신청 전에 주요 채권자의 동의 가능성을 확보해두면 가결 가능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D-30 단계 ─ 만기 30일 전

가장 중요한 결정 시점입니다. 두 트랙의 진행 결과를 종합해 어느 길로 갈지 결정합니다.

자력 회복 가능성 최종 판단

다음 항목을 점검해 자력 회복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대환대출 가능성 ─ 다른 은행으로의 대환이 D-30 시점에 명확히 가능한 상태인가. 심사 진행 중이거나 승인된 상태가 아니라면 D-7까지의 시간으로 완료되기 어렵습니다.

외부 자금 유치 가능성 ─ 투자자와의 협상이 본 계약 단계인가. 협상 초기 단계라면 만기일까지 자금 유입이 어렵습니다.

자산 매각 가능성 ─ 자산 매각 계약이 체결되었거나 매수자가 확정된 상태인가. 매각 추진 중이라면 D-7까지 자금 회수가 어렵습니다.

거래처 협의 가능성 ─ 매입대금 조건 변경, 매출 조기 수금 등의 협의가 실제로 이루어졌는가. 협의 중인 상태라면 만기일 자금 충당이 어렵습니다.

위 4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이 실제 실행 가능한 단계라면 자력 회복 시도를 계속 진행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회생절차 트랙으로 본격 전환합니다.

회생절차 트랙 본격 전환 시 작업

1. 회생절차 신청서 작성 본격 시작. 신청서와 첨부 자료를 본격적으로 작성합니다. D-60 시점에 준비된 자료가 있다면 작성 시간이 단축됩니다.

2. 예납금 준비. 법원 예납금을 준비합니다. 예납금이 부족한 경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회생컨설팅 제도(실무준칙 제202호)를 활용하면 조사위원 보수를 제외하고 절차비용만 예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3. 채권자 통보 전략 설계. 회생절차 신청 사실을 어떤 채권자에게 어떤 시점에 알릴지의 전략을 설계합니다. 주요 채권자에게는 사전 통보가 효과적이지만, 일부 채권자에게는 법원 결정 후 통보가 안전합니다.

4. 거래처 통보 전략 설계. 회생절차 진행 중에도 거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요 거래처에 대한 통보 시점과 방식을 설계합니다.

D-7 단계 ─ 만기 7일 전

만기일까지 일주일이 남은 시점은 최종 결정과 마지막 점검의 시간입니다.

자력 회복 트랙으로 가는 경우

대환대출, 외부 자금 유치, 자산 매각 등이 D-7 시점에 명확히 진행되고 있다면 자력 회복으로 갑니다. 다만 만기일 전까지 자금 유입이 확정되지 않으면 만기일에 일시적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시적 연체를 막기 위해 다음을 준비합니다.

은행과의 만기일 직전 협의. 자금 유입 시점이 만기일을 며칠 넘긴다는 사실을 은행에 사전 통보하고 양해를 구합니다.

대표이사 개인 자금 임시 투입. 회사 자금 부족분을 대표이사 개인 자금으로 임시 메우는 방법. 다만 이 결정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회사가 결국 회생·파산으로 가게 되면 대표이사 개인 자금이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생절차 트랙으로 가는 경우

회생절차 신청을 D-7 ~ D-3 사이에 진행합니다. 다음 마지막 점검을 진행합니다.

1. 신청서 최종 검토. 신청서와 첨부 자료의 정확성을 변호사·회계사·세무사가 함께 최종 검토합니다.

2. 예납금 확보 확인. 예납금이 실제로 회사 계좌에 있는지, 회사 계좌가 압류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3. 대표이사 개인 자산 사전 점검. 회생절차 신청과 동시에 보증기관·은행이 대표이사 연대보증 책임을 추궁할 가능성에 대비합니다.

4. 신청 직후 자금 운용 계획. 회생절차 개시 결정과 동시에 강제집행이 정지되지만 회사 운영자금은 자체 조달해야 합니다. 신청 직후 1~2개월의 운영자금 계획을 점검합니다.

5. 임직원·거래처 커뮤니케이션 자료 준비. 회생절차 신청 후 임직원과 거래처에 사실을 알릴 때의 메시지를 준비합니다. 회생절차가 회사의 끝이 아니라 정리의 시작이라는 점을 객관적으로 전달합니다.

두 트랙 동시 진행의 효과

이 90일 가이드의 핵심은 자력 회복 트랙과 회생절차 트랙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두 트랙 동시 진행이 만드는 효과를 정리합니다.

효과 1 ─ 어느 결과가 나와도 안전한 출구 확보

자력 회복이 성공하면 회생절차 트랙에서 준비한 자료는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그 자료들은 회사 내부 정밀 진단의 결과로 향후 다른 위기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자산이 됩니다.

자력 회복이 실패하면 회생절차 트랙이 이미 D-30 시점에서 상당 부분 준비되어 있어 즉시 신청 가능합니다. 자력 회복 실패 후 회생절차 준비를 처음부터 시작하면 만기일 이후 자산 압류와 강제집행이 본격화된 후에야 신청하게 됩니다.

효과 2 ─ 결정의 객관성 확보

자력 회복만 시도하는 회사는 회생절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자력 회복 시도를 끝까지 포기하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더 이상 회생절차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시점까지 시간을 소모합니다.

회생절차 트랙을 동시에 진행하면 회생절차의 실제 모습과 효과를 사전에 파악하게 됩니다. 그 결과 자력 회복 시도와 회생절차 사이에서 객관적 결정이 가능해집니다.

효과 3 ─ 채권자 사전 협의의 시간 확보

회생절차 트랙을 동시에 진행하면 주요 채권자와의 사전 협의 시간이 충분히 확보됩니다. 회생계획 인가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작업은 주요 채권자의 사전 동의 확보입니다.

효과 4 ─ 세무 효과 극대화

회생절차 트랙을 미리 시작하면 이월결손금 활용 시뮬레이션, 채무면제이익 세무 처리 설계, 자산재평가 세무 효과 검토 등의 작업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됩니다. 그 결과 회생절차 진행 중과 인가 후의 세무 부담이 최소화됩니다.

실무에서 자주 보는 실패 패턴 3가지

실패 패턴 1 ─ 자력 회복만 시도하다 시간 소진

만기 거절 직후 자력 회복에만 집중하다가 D-30 시점이 지나서야 회생절차를 검토하기 시작하는 패턴입니다. 회생절차 신청까지 4~8주가 필요하므로 D-30 이후 시작하면 만기일에 신청을 완료할 수 없습니다.

만기일에 신청을 못 하면 그 사이 자산 압류와 강제집행이 시작되고, 회생절차 신청 후에도 정지하기까지 시간이 걸려 회사 운영이 심각하게 어려워집니다.

실패 패턴 2 ─ 대표이사 개인 자금 과도 투입

만기일 직전 자력 회복 실패가 확인되었을 때 대표이사가 자기 자금으로 회사 부채를 막는 패턴입니다. 회사가 결국 회생·파산으로 가게 되면 대표이사가 투입한 자금은 회수되지 않습니다.

대표이사 개인 자금 투입은 회사 회복이 명확한 시점에만 신중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막연한 희망으로 투입하는 자금은 대표이사 개인의 파산으로 이어집니다.

실패 패턴 3 ─ 가지급금 정리 시도의 잘못된 시점

회생절차 신청 직전에 가지급금이나 관계회사 거래를 갑자기 정리하면 부인권 사유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가지급금 정리는 D-90 시점부터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안전합니다.

D-30 이후에 갑자기 정리하면 정리한 행위 자체가 회생절차에서 무효 처리될 수 있고, 대표이사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 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대출 만기 거절 시점부터 만기일까지의 90일은 자력 회복과 회생절차 두 트랙을 동시에 진행해야 안전합니다."
한 트랙에만 의존하면 그 트랙이 실패했을 때 회복할 시간이 없습니다. 두 트랙 동시 진행이 어느 결과가 나와도 회사가 안전한 출구를 가지는 길입니다.

90일 골든 타임을 두 트랙으로 동시 진행합니다

로집사 세무회계는 회생·파산을 매일 다루는 회계사·세무사가 같은 건물의 법무법인 로집사 회생·파산 전문 변호사와 협업하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자력 회복 트랙(대환·투자·자산 매각)과 회생절차 트랙(가지급금 정리·채권자 분석·회생계획 설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대출 만기 거절을 받으셨거나 보증사고가 발생했지만 어느 트랙으로 가야 할지 결정이 어려우시거나, 자력 회복 시도와 회생절차 준비를 어떻게 병행해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가장 먼저 전화 주십시오. 만기일에서 역산해 즉시 시작해야 90일을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밀은 지켜드리고, 회사와 대표님 개인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길을 함께 찾아드리겠습니다.

로집사 세무회계 회생재무지원센터

전화 010-3315-4955 (평일 09:00 ~ 18:00)

이메일 dk.suh@lawjibsa.com


필자 소개

서동기 공인회계사. 로집사 세무회계 회생재무지원센터 협력 공인회계사. 전 대전지방법원 회생법원 관리위원, 전 PwC 삼일회계법인 부동산본부 회생 워크아웃 본부 공인회계사. 고난도 회생사건의 조사위원 대응과 회생계획안 재무 전략을 매일 다룹니다.


이 칼럼과 관련된 자주 묻는 질문(FAQ)

Q. 대출 만기 거절을 받았을 때 만기일까지 90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요?

A. 만기 거절 시점부터 D-90, D-60, D-30, D-7로 나누어 자력 회복 트랙(대환·투자·자산 매각 등)과 회생절차 트랙(정밀 진단·가지급금 정리·회생계획 설계 등)을 동시에 시작·진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D-90에는 다른 은행 대환 모색(만기 거절 사실은 알리지 말고 일반적 문의로), 보증기관 협의, 외부자금 검토와 함께 회사 정밀 진단·가지급금 정리·이월결손금 산정을 시작하고, D-60에는 외부투자 협상·자산 매각 검토·거래처 조건 협의와 채권자 구성 파악·회생계획 사전 설계·청산가치·계속기업가치 평가·주요 채권자 사전 협의를 진행합니다. D-30이 결정 시점으로, 대환대출 가능성·외부자금 본계약 여부·자산매각 확정 여부·거래처 협의 가능성 중 두 가지 이상이 실현 가능하면 자력 회복을 계속하고 그렇지 않으면 회생절차로 전환해 신청서 작성·예납금 준비·채권자·거래처 통보 전략 등을 본격화합니다. D-7에는 마지막 점검을 하고 회생으로 갈 경우 일반적으로 D-7~D-3 사이에 신청하며 신청서 최종 검토, 예납금 확보, 대표이사 개인 자산 점검, 신청 직후 자금 운용 계획과 임직원·거래처 커뮤니케이션을 준비합니다. 두 트랙을 동시에 진행하면 어느 결과가 나오더라도 안전한 출구와 객관적 결정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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